2016년 첫 수로조사 이어 두번째…내년 5월까지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립해양조사원이 오는 9일부터 '제2차 남극 종합 수로 조사'에 나선다.
조사원은 6일 "남극권을 항해하는 해양조사선, 연구선, 원양어선 등은 남극권 정보 부족으로 안전한 항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15년 12월 원양어선 썬스타호가 남극에서 유빙에 좌초된 사고도 바닷길 정보 부족으로 일어난 것"이라며 수로조사 계획을 밝혔다.
조사원은 앞서 남극 해역의 안전한 선박 항해를 지원하고자 2016년 남극 장보고 기지 일대에 대한 현장 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3차원 스캐너, 드론, 수중음향측심기 등 조사 장비를 투입해 '제1차 남극 종합 수로 조사'를 펼친 바 있다.
이번 제2차 조사는 남극해도 간행을 위한 추가 조사다. 조사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2차 조사에는 효율적 조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0㎏급 무인선박과 1t급 측량전용선이 새로 투입된다.
조사원은 "무인선박과 측량전용선은 장보고 기지 인근 100m 이하 낮은 수심대를 측량한다"며 "100m 이상 깊은 수심대는 우리나라 유일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측량한다"고 설명했다.
조사원은 1·2차 남극 종합 수로 조사 자료를 분석해 내년 5월 장보고 기지 인근 위성영상과 남극 유빙 종합분석도를 발표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측량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첫 남극 해역 해도를 간행할 계획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