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최근 전남도 산하 일부 기관장 임기가 만료됐거나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도청 내 공모 대상 직위인 고위공직자 교체 등이 예정돼 있는 데다가 대규모 승진·전보인사도 맞물려 지역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출연기관 중 한 곳인 녹색에너지연구원 원장 공모에 들어갔다.
김형진 원장의 임기가 내년 1월 만료됨에 따라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원장 채용 공고를 냈다.
지난달 임기가 끝난 오창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의 후임에 대한 공모절차도 조만간 시작한다.
공모가 중단된 전남 관광문화재단 대표이사도 관광업무 분리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공모절차를 재개한다.
내년 3월 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전남환경산업진흥원도 연임 여부에 따라 공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만 경영·비리 의혹으로 전남도의 특별감사를 받는 강진의료원도 조만간 원장 공모가 예상된다.
임기가 내년 5월 1일까지인 이숭 원장이 지난달 사직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특별감사에 대한 부담감이 사직서 제출의 원인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지만, 감사를 받는 상태에서 사직서가 곧바로 수리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전남도는 사직서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후임 원장 공모절차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전남도 관계자는 "통상 중징계가 예상되면 관련자의 사직서를 즉각 수리하지 않는다"며 "강진의료원의 경우 감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 아직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남도 박준수 감사관도 내년에 공로연수에 들어가기로 해 감사관을 새로 뽑아야 한다.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감사관을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내부 일부 이사관·서기관급 고위간부들도 명예퇴직 공로연수 등이 거론되고 있어 승진과 큰 폭의 인사이동 가능성에 대한 직원 간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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