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분야 5→16개로 확대…디지털포렌식센터 갖춰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았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2008년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수사전담 특별조직으로 출범했다. 당시 식품·보건·환경 등 5개 분야로 출발해 현재 대부업·다단계·부동산·사회복지 등 16개 분야로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 10년간 총 1만505건(인지수사 4천367건, 고발수사 6천138건), 1만1천850명을 수사했고 이 중 1만1천846명을 검찰로 넘겼다. 검찰 송치 사건의 기소율은 93.7%에 달했다.
총 105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17개 광역시·도 특별사법경찰 중 유일하게 국 단위 체제를 갖췄다. 지자체 중 유일하게 법무부가 법률자문검사를 직접 파견했고, 2017년에는 지자체 최초로 민생사법경찰단 내 디지털포렌식센터를 열었다.
서울시는 민생사법경찰단 출범 10년을 맞아 그간의 주요 수사 활동, 통계 등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전자책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구 특별사법경찰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특별사법경찰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수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논의한다.
안승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그동안 시민 안전 및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하며 전국 특별사법경찰 가운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수사역량을 제고하고, 시·구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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