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이 일본의 스카 밴드 도베르만과 함께 연말 공연을 연다.
6일 소속사 드럭레코드에 따르면 10년간 우정을 나눈 두 밴드는 15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도크쑈'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크라잉넛과 도베르만은 2008년과 2010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 차례 '아시안락버스' 투어를 진행한 인연이 있다. 이후에도 두 팀은 2013년 일본 후쿠오카 '선셋 라이브 페스티벌', 크라잉넛 20주년 기념 간사이 지방 투어 등에서 만났지만 조인트 공연은 8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팀당 70분의 단독 무대와 흥미로운 합동 무대가 마련된다. 도베르만이 크라잉넛의 '마시자'를 일본어 버전으로 커버한 적이 있어 두 팀은 이 곡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크라잉넛의 김인수는 SNS와 유튜브에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불구경과 싸움 구경을 한꺼번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뜨거운 무대를 예고했다.
1995년 홍대 클럽 '드럭'에서 첫발을 뗀 크라잉넛은 23년 된 밴드로, 지난 10월 정규 8집 '리모델링'을 냈다. 펑크를 비롯해 레게, 스카, 헤비메탈, 컨트리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꾸준히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오사카 출신 8인조 밴드인 도베르만은 1998년 결성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스카 장르를 바탕으로 한 음악으로 데뷔 초부터 현지 언더그라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해외에서도 주목받아 2년 연속 유럽 투어를 했다. 한국에서는 2007년 부산 록 페스티벌, 2013년 지산 월드록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이번 공연 티켓은 멜론티켓에서 예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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