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독자팀 =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시 한번 영광의 자리에 선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 일구회는 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류현진에게 일구대상을 수여한다. 류현진은 2006년 일구회 신인상, 2010년 최고투수상, 2013년 특별공로상에 이어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일구회는 류현진이 올시즌 부상으로 정규리그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97의 기록을 남기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류현진에게 2018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전반을 조기에 마감했지만, 8월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했다. 특히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막판 3경기에서 19이닝 1자책점이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최종 성적표는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1점대 평균자책점은 빅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10월25일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9년은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른다. 류현진은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 제의를 받아들이며 1천790만 달러(약 200억3천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1년 더 뛰기로 합의했다. 류현진은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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