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성탄을 앞둔 겨울 문턱, 스타들의 연애를 그리는 TV조선 '연애의 맛'이 '설렘 지수'를 높이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연애의 맛' 시청률은 5.1%(유료가구)를 기록하며 방송 12회 만에 5% 벽을 넘었다.
전날 방송에서는 연애가 시작된 순간을 떠올리며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 김종민에다가 진실한 이필모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린 서수연, 드디어 공식 3호 커플이 된 김정훈과 김진아의 모습이 담겼다.
'사랑을 잊고 지내던 국내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간다'는 포맷은 사실 새롭지 않지만 연애 리얼리티는 역시 출연자 간 '케미'(케미스트리, 조합)를 얼마나 살리느냐에서 승부가 갈린다.
'연애의 맛' 인기는 '종미나'로 불리는 김종민-황미나 커플과 '필연'이란 별칭이 붙은 이필모-서수연 커플이 견인 중이다.
특히 김종민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등을 통해 어리바리한 이미지만 강조됐지만 '연애의 맛'에서는 좀처럼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가 가진 특유의 순수함은 여전하지만 가끔 속을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이 황미나를 들었다 놨다 한다. 연애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인 '밀고 당기기'를 간접 체험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화려한 외모와 솔직함을 겸비한 황미나는 여성 팬들의 상당한 지지를 받는다.
이필모와 서수연 커플은 결혼 생각까지 밝힐 정도로 솔직하고 화끈하게 연애하는 게 매력적이다. "볼 때마다 내가 연애하는 듯 설렌다"는 시청자 반응이 주를 이룬다.
깜짝 손님으로 출연한 서수연의 절친 이지안(이병헌 동생)이 "수연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할 정도로 두 사람의 연애는 그만큼 리얼리티가 살아있다.
'아내의 맛'에 이어 '맛 시리즈' 후속주자로 출발한 '연애의 맛'은 젊은 시청자의 눈을 붙드는 데 성공하면서 '맛 시리즈' 인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지상파 PD들을 연이어 영입하며 2049(20~49세) 시청자들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는 TV조선은 '아내의 맛'에 이은 '연애의 맛' 성공에 환호 중이다.
'연애의 맛'이 추운 겨울 안방극장에 훈풍을 선물하며 더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