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에서 국민 생선 고등어를 지역 전략 식품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 서구는 암남동에 고등어 가공공장인 '부산 고등어 식품 전략사업단 공동이용시설'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부산 고등어 식품 전략사업단은 고등어를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기 위한 민·관 합동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시가 제안해 2016년 출범했다.
서구 있는 고등어 가공업체 5곳과 부산시, 서구, 학계와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이번에 착공한 공동이용시설은 사업단에 참가한 고등어 가공업체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시설이다.
44억원을 투입해 건물면적 2천304㎡에 지상 4층 규모로 하역장, 냉동창고, 가공처리실 등을 갖춘다. 시설 완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사업단은 시설이 완공하면 이곳에서 고부가가치의 고등어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생산한다.
연기 때문에 고등어 굽기를 꺼리는 가구를 위해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대체식품을 현재 개발 중이다.
어르신들이 쉽게 떠먹을 수 있는 요구르트 형태의 고령 친화 건강식품과 고등어 부산물을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도 만들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수입산 고등어 소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산 고등어 소비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고등어를 지역 핵심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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