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롯데장학재단은 '제1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 도서로 박희병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쓴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돌베개 펴냄)이 선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은 박 교수가 조선 시대 문인화가 능호관(凌壺觀) 이인상(1710∼1760)의 회화와 서예를 분석한 책이다.
연암 박지원을 공부하다 박지원이 존경한 인물인 이인상의 매력에 빠진 박 교수가 1998년 능호집 번역에 착수한 지 20년 만에 본 결실로,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포함해 회화 64점과 서예 127점을 다뤘다.
대상 도서 상금은 총 5천만원으로 저자에게 2천만원, 출판사에 3천만원을 지급한다.
본상 도서로는 강명관의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권윤덕의 '나무도장', 김희경의 '이상한 정상가족', 남영신의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 박상진의 '궁궐의 우리 나무', 명수정의 '피아노 소리가 보여요', 박아림의 '고구려 고분벽화 유라시아 문화를 품다', 이종관의 '포스트 휴먼이 온다' 등 총 8권이 선정됐다.
본상 도서 번역출판 부문에서는 김종건 씨가 번역한 제임스 조이스의 '복원된 피네간의 경야'가 뽑혔다.
롯데장학재단의 사회공헌사업인 롯데출판문화대상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문화 콘텐츠를 일군 출판 업계에 도움을 주고자 한국의 출판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양서 저작 출판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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