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서 쇼트 4위로 출발…프리서 역전 메달 도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데뷔전을 무난하게 시작한 '피겨왕자' 차준환(휘문고)은 "긴장됐지만 경기에만 집중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89.07점을 받아 이번 시즌 '왕중왕전'에 출전한 전체 6명의 선수 중 4명을 차지했다.
3위인 체코의 미칼 브레지나와는 불과 0.14점, 1위인 미국 네이선 첸과도 3.92점 차이여서 8일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을 노려볼 수 있다.
경기 후 차준환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첫 그랑프리 파이널이라 시합 전에 긴장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잘 마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첫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미 이룬 차준환은 첫 메달에도 도전한다.
남녀를 통틀어서도 '피겨퀸' 김연아 이후에 처음이다.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한 차준환은 8일 프리에서는 살코와 토루프까지 2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선보인다.
차준환은 "점프는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오늘 잘 쉬고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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