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유해성은 오해"…'해명의 장'된 대구 열병합발전소 설명회

입력 2018-12-07 17:59  

"환경 유해성은 오해"…'해명의 장'된 대구 열병합발전소 설명회
리클린대구 "매연 허가기준치 이내, 지역 기여사업 계획"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환경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대구 성서산업단지 Bio-SRF(Biomass-Solid Refuse Fuel)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설명회가 사업자 측의 일방적 해명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2시께 달서구의회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리클린대구, 달서구 의원, 달서구 담당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달서구 의원들은 설명회에서 리클린대구를 상대로 질의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가 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
모 구의원은 "리클린대구가 구의원들보다 환경 분야 전문가이기에 괜한 질문을 했다가 말려들까 우려해 질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부 구의원은 설명회 도중 화장실을 간다며 십여분간 자리를 비우는 등 설명회 의미를 퇴색시키기도 했다.
리클린대구는 영업비밀을 이유로 언론과 주민에게는 비공개로 설명회를 했다.
설명회장 앞을 지킨 주민 10여명은 이태훈 달서구청장이나 구의원들이 밖으로 나올 때마다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며 항의했다.
리클린대구 측은 설명회 이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환경 유해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승훈 리클린대구 대표이사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매연 4천300t은 발생 총량일 뿐"이라며 "필터를 통해 대기로 배출하는 매연은 연간 116t으로 이는 2020년 1월 매연 허가기준치 이내"라고 설명했다.
원료에 대해서는 "수입산이 아닌 전부 국산"이라며 "Bio-SRF 95%는 목재, 5%는 흙이나 먼지고 니스 같은 화공 약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단에 필요한 스팀이 아닌 전기를 생산해 판매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스팀 매출이 55%를 넘는다"며 "한전에 가는 생산 전기는 전체 발전량의 30% 안팎 정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향후 취약 계층을 상대로 지역 기여사업을 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sunhy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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