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최국 일본과 우승 다툼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강재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7일 일본 구마모토현 현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6일째 카자흐스탄과의 4강전에서 31-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9일 개최국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최근 이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앞서 열린 16차례 아시아선수권 가운데 13번이나 정상에 오른 아시아 최강이다.
한국이 이 대회 우승을 놓친 것은 2002년과 2004년, 2010년 등 세 번뿐이다.
세 번 모두 홈팀이 우승했는데 2002년과 2010년 카자흐스탄, 2004년에는 일본이 1위에 올랐다.
이날 전반을 14-13으로 근소하게 앞선 우리나라는 후반 점수 차를 벌리며 카자흐스탄을 따돌렸다.
우리나라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카자흐스탄을 34-22로 물리친 바 있다.
신은주(인천시청)가 9골을 넣었고, 정유라(대구시청)는 7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9일 결승에서 만날 일본은 이번 대회에 유럽 덴마크 리그에서 활약하는 스나미 유이, 이케하라 아야카, 가메타니 사쿠라 등을 총동원했다.
2019년 세계여자선수권과 2020년 하계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하는 일본은 2017년 초부터 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선임해 기량 향상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일본과 정기전에서 27-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 대회 상위 3개국에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준다.
◇ 7일 전적
▲ 준결승
한국 31-23 카자흐스탄
일본 23-21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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