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김민석(성남시청)이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47초85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데니스 유스코프(러시아·1분46초783)와 이치노헤 세이타로(일본·1분47초381)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동메달은 김민석의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메달이다.
김민석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깜짝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장거리 종목의 차세대 주자로 우뚝 섰다. 당시 김민석의 동메달은 동계올림픽 1,5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따낸 첫 메달이었다.
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석은 노르웨이의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과 맞붙어 첫 번째 랩을 24.39로 주파하면서 페데르센(24초13)에 밀렸지만 두 번째 랩부터 속도를 끌어올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석은 먼저 경기를 끝낸 유스코프에 이어 2위로 올라섰지만 9조에서 경기를 치른 세이타로가 치고 올라오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나선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8초589로 6위에 오를 가운데 함께 나선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713으로 8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233으로 5위를 차지했고, 차민규(동두천시청·35초537)와 김태윤(서울시청·35초600)이 각각 15위와 18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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