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에 있는 서대구산업단지에 복합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13일 서구 이현동 서대구산업단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현비축기지에서 미래형 복합지식산업센터 기공식을 한다.
국토교통부, 대구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리고 시공사인 서한이 출자·융자해 만든 부동산투자펀드인 리츠가 건립·운영을 맡는다.
리츠 공식 명칭인 '산단재생1호 서대구 지식산업센터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서대구산단 리츠)'는 2020년까지 489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3만3천486㎡ 규모로 복합지식산업센터를 만든다.
이곳에는 제조·연구형 산업공간, 근린생활시설,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미래형 복합지식산업센터는 낡은 서대구산업단지를 전체적으로 고쳐 짓고 업종 구조를 고도화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LH는 이와 별도로 2020년까지 복합지식산업센터 인근에 있는 서대구산업단지 활성화구역 1만4천779㎡를 234억원을 들여 복합용지로 바꿀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곳에 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농수산물 비축창고 일부를 현 상태로 보존한 뒤 노동자 복합문화시설로 고쳐 지을 방침이다.
서대구산단은 1977년과 1979년 2차에 걸쳐 조성돼 섬유업종을 주축으로 대구지역 경제를 이끌었다.
그러나 도심 팽창으로 산업단지 주변이 도시화했고 제조시설이 낡아 2009년 정부가 노후 산단 재생사업 대상지로 뽑았다.
남희철 대구시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미래형 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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