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후 봉합 때 실보다 피부접착제가 효과적"

입력 2018-12-10 10:32  

"제왕절개 후 봉합 때 실보다 피부접착제가 효과적"
서울성모병원, 제왕절개 산모 417명 대상 연구결과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제왕절개 수술 후 절개 부위를 봉합할 때 의료용 피부접착제(Histoacryl)를 이용하는 것이 실로 꿰맬 때보다 합병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인양 교수팀은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산모 417명을 대상으로 봉합 방법에 따른 합병증 발생 비율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제왕절개 수술 후 피부접착제로 피부를 봉합한 산모 209명과 기존 수술법인 봉합사(실)로 피부를 꿰맨 산모 208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의료용 피부접착제로 봉합한 산모의 수술 부위 합병증 발생 비율이 3.4%로 봉합사를 이용한 산모의 합병증 발생 비율 5.3%보다 낮았다.
피부 흉터의 크기, 면적, 단단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벤쿠버 흉터지수(vancouver scar scale)를 비교한 결과 두 산모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봉합사로 피부를 꿰매면 퇴원 후 이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아야 한다"며 "이때 통증이 발생하고, 제거 시기가 늦어지면 감염이나 수술 흉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피부접착제는 수술 부위가 아물 때쯤 저절로 떨어지고, 수술 흉터가 적다"며 "따로 붕대로 봉합할 필요가 없어 이로 인한 피부 간지러움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9월호에 게재됐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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