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 주거 취약층용 공공형 임대주택 300가구 공급

입력 2018-12-10 11:24  

옥천에 주거 취약층용 공공형 임대주택 300가구 공급
2023년까지 금구·삼양리에 공공임대·행복주택 연달아 건립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에 2023년까지 주거 취약층을 위한 공공형 임대주택 300가구가 연달아 공급된다.

10일 옥천군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대상지에 옥천읍 금구지구가 포함돼 2022년까지 1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상대적으로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방 중소도시에 지역 수요에 맞는 공공주택을 공급하면서 주변 지역도 함께 정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이곳을 포함해 전국 9곳이 선정됐다.
이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3억원을 투입해 6천㎡의 터에 전용면적 60㎡ 이하 국민임대주택과 30㎡ 이하 영구임대주택 50가구씩을 건립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국민임대주택 임대료는 민간 아파트의 60∼80%, 영구임대주택은 30% 선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취약층 주거안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군은 지난 4일 LH 충북본부와 행복주택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협약에 따라 LH는 2023년까지 옥천읍 삼양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7천95㎡)에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고령자 등을 위한 행복주택(전용면적 21∼44㎡) 200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행복주택은 임대료가 주변보다 20∼40% 저렴하고, 작은 도서관과 카페 등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작년 12월 기준 옥천군의 주택보급률은 110.3%에 달한다. 그러나 공공임대주택은 2003년 장야 주공아파트(610가구) 이후 15년째 공급이 전무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지난 3년간 700여 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새로 공급됐고, 지금도 600여 가구를 분양 중이지만, 주거 취약층한테는 별 도움이 안 된다"며 "이번에 건립되는 공공형 임대주택 2개 단지를 통해 이들의 주택 수요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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