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준공영제 순차적 시행·버스비 무료화 75세 이상 대상"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할 수만 있다면 보령화력 1·2호기의 전원을 오늘 오후부터라도 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연 민선 7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후 화력발전소에 대한 연한이 30년으로 정해져 있음에도 34년, 35년 지난 화력발전소가 멀쩡하게 돌아간다는 것에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화가 난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이어 "내년부터 당장 1·2호기를 폐쇄했으면 좋겠지만,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안타깝다"며 "충남도의 의지를 최대한으로 표현해 노후화된 화력발전소의 폐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스 준공영제 공약과 관련, "15개 시·군이 한꺼번에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것은 무리"라며 "우선 신청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해 임기 내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공약에 대해서는 "예산 등을 고려해 내년 우선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연령을 70세까지 확대 여부를 논의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양해해 주신다면 저출산·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예산에 더 투입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앙 지사는 충남도가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4등급을 기록한 것에 대해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부정청탁·금품에 대해 직접·간접 경험한 부분에 대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취임 전에 이뤄진 조사이긴 하지만 도지사로서 도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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