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건축물…남은 부지에는 남광주시장 고객지원센터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동구가 근대건축물인 옛 남광주역 철도관사를 복원해 마을 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한다.
동구는 10일 옛 철도관사 복원과 보존·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문위원회를 전문가, 주민, 상인회원 등 1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옛 철도관사 역사와 현황 분석, 복원에 필요한 구조 안전 및 보강 설계안의 적정성, 효율적인 공간구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동구는 자문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1945년 해방 직전 지은 근대건축물인 옛 철도관사의 외형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다.
내부는 마을 커뮤니티센터로 단장하고, 남은 부지에 남광주시장 고객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철도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공간도 남은 공간에 마련한다.
옛 남광주역 철도관사는 새 직원 기숙사가 들어서고 나서 1964년 개인 소유로 넘어갔다.
남광주역사는 도심 철도 이설에 따라 폐선 공간이 푸른길공원으로 거듭나자 2000년 철거됐다.
동구는 옛 모습을 간직한 관사 건물과 부지를 지난달 6억800만원에 사들였다.
임택 동구청장은 "근대 건축양식으로 지은 옛 남광주역 철도관사 복원은 역사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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