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신항에서 가장 규모가 큰 2부두에서 컨테이너를 반출하는 트레일러 기사들의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부두 운영사인 부산신항만(PNC)은 현재 컨테이너 반입만 할 수 있는 동쪽 게이트에 반출용 출구를 1개 신설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연내 착공해 내년 1월 초 준공할 계획이다.
2부두는 1부두와 동쪽 게이트를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최근 두 운영사가 반출용 출구 확보를 위한 시설 조정에 합의하고 부산항만공사 승인을 받았다.
동쪽 게이트 반출이 가능해지면 인접한 1부두나 신항 남쪽에 있는 4·5부두, 남해고속도로 가락인터체인지로 가는 트레일러들이 3㎞가량 떨어진 서쪽 게이트까지 가지 않아도 돼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또 서쪽 게이트 혼잡으로 인한 정체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PNC 관계자는 "부두를 드나드는 하루 6천 대의 트레일러 가운데 600~700대 정도가 동쪽 출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PNC는 서쪽 게이트를 확장해 우회전하는 차들이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외부도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우회차로도 건설 중이다.
내년 3월께는 공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되면 서쪽 게이트의 혼잡과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2부두는 5만t급 선박 6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어 신항 5개 부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20피트짜리 기준 연간 450만개 정도의 컨테이너를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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