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4조8천500억원…데이터·AI 예산 확대

입력 2018-12-10 16:03   수정 2018-12-10 16:47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4조8천500억원…데이터·AI 예산 확대
정부 전체 R&D 예산 20조5천300억원…올해보다 4.4%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4조8천48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정부 연구개발(R&D) 전체 예산은 20조5천30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10일 밝혔다.
확정된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올해(14조1천268억원)보다 7천217억원(5.1%) 증액된 것이며 당초 정부안(14조8천348억원)보다는 137억원 늘어난 규모다.
정부 R&D 예산은 정부안(20조4천억원)보다 1천300억원 증액됐으며 올해보다는 8천600억원(4.4%) 증가했다.
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에서는 데이터·인공지능(AI) 경제 구현을 위한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자원인 데이터의 구축·유통을 활성화하고 이의 활용을 최적화할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실증 등에 올해보다 58.9% 많은 7천200억원이 투입된다.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도 강화된다. 창의·도전적 연구기회 확대를 위한 연구자주도 자유공모형 기초연구에 올해보다 23.5% 증가한 1조2천억원(개인기초 9천796억원, 집단연구 2천210억원)이 투입된다.
국내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을 학문 분야별 특성에 맞게 조직화해 집중 지원하고, 특정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한 집단 연구를 지원하는 데 올해보다 11.2% 증가한 2천210억원이 투입된다.

또 미래유망 원천기술 확보에 올해보다 3% 많은 1조2천억원이 편성됐다. 바이오·헬스 등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성과 조기 가시화, 수소에너지 차세대 기술 등 미래 유망기술 지원 강화, 우주·원자력 등 국가전략 기술육성 등에도 투자가 확대된다.
이밖에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의 혁신인재 양성과 혁신 교육프로그램 도입, 해외 인재 유치 사업 등에 올해보다 29.2% 증액된 2천510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한 정부 R&D 예산에서는 '연구자주도 기초연구' 예산이 1조4천200억원에서 1조7천100억원으로 증가했고, 4차 산업혁명 대응 예산도 1조5천억원에서 1조9천억원으로 늘려 핵심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신규사업과 대규모 증액사업들은 남은 한 달간 사업계획을 더 구체화하고 내실을 다져 새해 시작 직후부터 예산을 집행해 당초 목적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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