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3급 승진자 4명을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승진 예정자는 ▲ 신종우 총무과장(이하 행정4급) ▲ 박진영 기획담당관 ▲ 배형우 복지정책과장 ▲ 강옥현 언론담당관이다.
이 중 강옥현 언론담당관은 유일한 일반직(비고시) 출신이자 여성이다. 나머지 승진 예정자는 모두 5급 공채 출신이다.
서울시는 "승진 예정자들은 주요시책 사업의 정책기획부터 현장실무까지 총괄한 공무원들로 총무·기획·복지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신종우 과장은 세월호 4주기 추모식과 정부합동분향소 유품 이관을 담당하며 유족을 위로하고, 재난 훈련 등을 무리 없이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진영 기획담당관은 민선7기 시정 4개년 계획을 총괄 조정했고, 서울시 지역균형 발전 정책 발굴과 전국 최초 근로이사제 도입을 위한 조례 제정에 기여했다.
배형우 복지정책과장은 서울시 미래복지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고,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한 공로로 승진 예정자로 선발됐다.
강옥현 언론담당관은 시정 보도율을 제고하고, 강남·북 균형발전·혁신성장·저출산 대책 등 시민체감도가 높은 이슈 선점 및 지지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강 언론담당관의 승진으로 서울시는 비고시 출신 여성 3급 승진자를 3년 연속 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잇단 여성 간부 발탁에 대해 서울시는 "능력 있는 여성 고위 간부 공무원을 지속해서 발굴해 육성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진 예정자들은 내년 1월 1일 자로 3급 직위에 해당하는 보직을 받고, 추후 결원이 생기면 3급으로 정식 승진한다.
황인식 행정국장은 "이번 승진내정자들은 현장경험을 살려 민선7기 시정을 새롭게 이끌어갈 핵심인력"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철학을 주요사업에 접목시켜 시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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