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승인투표를 연기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달러당 1,129.3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2.8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128.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투표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 예정대로 투표를 한다면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 있어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분쟁 확대 우려도 커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의 협상 기간 90일은 엄격한 기일이며, 기한이 지나면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또 중국 법원은 특허 침해를 이유로 애플 아이폰 7개 기종의 중국 내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정상회담 이후 화해 모드로 들어갔던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건으로 다시 냉각되는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000030] 연구원은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와 인민은행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연동돼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100엔당 997.57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01.91원)보다 4.34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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