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홀 디스플레이' 갤럭시A8s 중국서 공개

입력 2018-12-11 10:12  

삼성 첫 '홀 디스플레이' 갤럭시A8s 중국서 공개
중국법인 '짝퉁' 슈프림과 협업 발표로 구설수…삼성 "확인 중"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A8s를 공개하고 이달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홀 디스플레이는 상단 한쪽에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만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형태를 말한다. 작년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노치 디스플레이'보다 '풀 스크린'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다. 노치 디스플레이보다 전면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이 제품은 6.4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710 칩셋을 탑재했다. 2천400만·1천만·5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담았고, 전면은 2천4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장착했다. 6GB 램에 128GB 저장 용량, 3천400mAh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이어폰 단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처음으로 빠졌다.
내년 2월 공개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도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이어폰 단자를 없앨 것으로 추정된다.
혁신 기술을 먼저 넣은 중저가폰으로 1%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화웨이도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중가폰 노바4를 17일 공개할 예정이어서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로 예상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갤럭시A8s 공개 행사에서 '짝퉁' 슈프림과의 협업을 발표해 구설수에 올랐다.
'슈프림'은 빨간 박스 모양의 로고로 유명한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인데, 짝퉁 브랜드인 '슈프림 이탈리아'와 협업을 했다는 것이다. 슈프림은 이탈리아를 포함한 몇몇 곳에서 상표권을 등록해놓지 않은 탓에 슈프림 이탈리아는 합법적으로 위조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잡지 하이프비스트에 따르면 미국 슈프림은 "삼성전자와 협업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위조품 회사의 뻔뻔한 거짓"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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