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내년 주요 산업환경 비우호적…실적은 올해 수준"

입력 2018-12-11 11:00  

한기평 "내년 주요 산업환경 비우호적…실적은 올해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국기업평가[034950]는 내년 국내 주요 산업의 사업환경이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이지만 실적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11일 전망했다.
한기평은 이날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내년 산업 신용전망을 발표하며 "선진국 중심의 경기 성장세 유지 전망에도 미중 무역분쟁, 금리·환율·유가 등 거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국내 주요 산업의 내년 사업환경은 비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 영업실적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며 신용등급 방향성은 중립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보이는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의 사업환경이 중립적으로 전환되고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조선·해운을·자동차·건설·시멘트·소매유통·디스플레이 등의 사업환경은 비우호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석유화학·시멘트·철강·소매유통업체 실적은 올해 대비 저하세가 예상되나 중국·일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호텔(면세) 업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실적 부진을 겪던 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 등의 실적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중국발 어려움에 직면한 디스플레이, 주요 시장 내 경쟁력 저하에 판매 부진을 겪는 자동차·소매유통·해운업체의 등급 방향성은 부정적이지만 대다수 산업 내 업체들의 등급 전망은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기평은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큰 가운데 부동산 및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금리상승, 금융환경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산업 전반의 내년 사업환경은 비우호적"이라고 관측했다.
또 "자산 성장세 둔화와 금리상승 영향 등을 감안하면 은행, 손해보험, 할부리스를 제외한 금융산업 대부분의 영업실적도 올해보다 저하될 것"이라며 "등급 방향성은 중립적이나 전반적인 하방 압력은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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