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애국지사 연병호(1894~1963) 선생의 손자 연규은(75)씨가 5년째 장학금을 쾌척했다.
11일 증평군에 따르면 연씨는 이날 지역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증평군민장학회에 200만원을 기탁했다.
연씨는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증평군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지급하는 연금을 모아 2014년부터 매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왔다.
연씨는 "증평의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 인재 육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평 태생 연병호 선생은 중국에서 일제와 싸우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다. 해방 이후 초대와 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증평군은 2016년 증평군 도안면 석곡리 연병호 선생 생가 일대에 45억원을 들여 항일역사공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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