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서 외국 업체로는 첫 공항 운영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사가 운영하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이 정식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쿠웨이트국제공항은 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공항으로 작년 연간 1천200만명을 처리한 중동의 대표 공항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4월 지명경쟁입찰을 거쳐 쿠웨이트공항의 제4터미널의 위탁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쿠웨이트에서 외국 운영사가 공항을 운영하는 것은 인천공항공사가 처음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5월 이후 분야별 전문가 30명을 현지에 파견해 개장을 준비해왔다.
특히 4터미널 개장을 한 달 앞둔 지난달 14일에는 현지에 24시간 동안 약 1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터미널 연결도로가 유실되고 계류장·유도로·탑승교 등 주요 시설이 침수돼 쿠웨이트공항 운영이 전면 중지되기도 했으나 인천공항공사는 1주일 만에 공항 운영을 정상화했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요세프 알포잔 부청장은 "11월 폭우 이후 터미널 운영 정상화 과정을 보고 인천공항이 왜 세계 최고 공항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천공항이 전문 공항운영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과 동일한 수준의 무결점 공항 운영을 쿠웨이트공항에서 선보이고 중동, 동유럽,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해외 사업 영역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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