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연구·생명윤리연구회 활동 소개…뇌신경과학기술 견해 밝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류영준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근 일본생명윤리학회 제30회 연례대회에 초청받아 강단에 섰다.
일본 생명윤리학회 같은 큰 학회에 우리나라 학자가 초청받아 강연까지 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류 교수는 지난 8∼9일 일본 교토부립의과대학에서 열린 이 학회에 기조 강연자로 참석해 뇌신경과학 관련 윤리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류 교수는 뇌 은행, 뇌연구촉진법개정, 인체 자원은행, 생명윤리법, 뇌 신경 윤리연구회 활동을 이야기했다.
류 교수는 "유교 영역에 속한 한중일은 유럽, 미국, 캐나다 등과 달리 뇌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며 "어떻게 다르고, 어떤 공감대가 있는지 연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된 뇌신경과학기술에 대한 몇 가지 예를 들며 미래에 이어질 뇌신경과학기술을 예측하고, 이 기술들을 이끄는 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국내서 두 차례 열린 국제신경윤리회의(Global Neuroethics Summit)를 설명하며 다음 행사에서도 신경과학에서 발생하는 여러 윤리적·법적·사회적 사안을 외국 사례와 비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뇌 연구를 둘러싼 논란이 많은 만큼 과학계와 윤리계가 반목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합의를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병리학과 인문사회의학을 전공한 류 교수는 현재 강원·충청지역 뇌 은행장과 제5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뇌 신경 연구와 이를 둘러싼 생명윤리를 연구하고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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