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대통령에 '격주 보고' 건의…경제팀 비공식협의체 가동"

입력 2018-12-11 16:27   수정 2018-12-11 16:28

홍남기 "대통령에 '격주 보고' 건의…경제팀 비공식협의체 가동"
"서별관회의 아니다, 명칭은 김수현 靑정책실장과 함께 정할 것"
"경제정책은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중심으로 추진"…'원톱' 의지 표명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청와대 참모나 경제 장관이 참여하는 비공식 협의체를 활성화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어제 임명장을 받을 때 대통령 말씀 중 하나는 경제팀이 '원팀'이 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는 당부"였다고 소개하고서 이를 위해 비공식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 관계 장관과의 수시·비공식 협의,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의 매주 금요일 정례 만남, 경제 관계 장관과 청와대 수석이 참석하는 비공식 조율 모임 등을 비공식협의를 위한 방식으로 제시했다.
그는 김동연 전 부총리가 자주 활용한 경제관계장관회의와 같은 공식 회의도 병행하지만, 비공식협의를 수시로 열어 소통할 것이며 취임 첫날인 이날 점심때 이미 장관 6명을 만나 첫 비공식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비공식 만남이 정책토론 모임, 사전조율 모임의 성격을 지닌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재임 시 투톱 논란이 있었던 것을 의식했는지 "앞으로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와 기재부가 중심이 돼 추진하겠다"며 "청와대와 매사에 똑같은 목소리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으며 보이스(목소리)가 다를 수도 있고 입장이 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다름이 당연할 수 있다"며 "그래서 청와대 팀과 수시로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일각에서 비공식 모임이 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이른바 '서별관회의'와 비슷하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그런 이름을 붙이지 않을 것이며 더 생각해서 김수현 정책실장과 함께 이름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만날 때 필요하다면 관련 장관이나 수석을 동석시킬 것이며 그런 만남을 정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경제 현안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과 자주 의견을 나눌 것이라는 의지를 함께 피력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 때 대통령께 격주로 보고할 수 있는 '격주례 보고'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청와대에 (그렇게) 요청했다"며 "2주마다 (대통령께) 경제 현안을 보고하고 협의할 시간이 정기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무조정실장 시절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주 1회 현안 보고에 배석한 경험에 비춰볼 때 격주 보고가 매우 유용한 소통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경제·민생 현안에 관해 민간·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견·중소기업, 대기업, 경제단체, 노동단체, 필요하면 시민단체까지도 소통을 넓혀가겠다"며 "그분들이 말하는 것이 다 정책에 반영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합리적 의견은 반영하고 최소한 그분들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경청하는 창구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구조개혁, 경제 역동성과 포용성 강화, 4차 산업혁명 포함한 미래에 대한 투자 등을 재임 중 추진할 중점 과제로 꼽았다.
홍남기 "이해관계 조정의 벽 넘어야…사회적 빅딜로 해결" / 연합뉴스 (Yonhapnews)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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