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미군기지의 반환 지연으로 난항을 겪던 경기도 동두천시 신천 수해예방사업에 숨통이 트였다.
경기도는 11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가 캠프 모빌의 반환 전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동두천시는 홍수에 취약한 신천 수해 예방을 위해 2013년부터 상패동∼상봉암동 3.6㎞ '신천 하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사업 구간 중 일부가 미군기지 캠프 모빌 부지 내에 있어 반환 전 공사를 계속하기 어려웠다.
이에 경기도는 수해예방사업을 위해 캠프 모빌 전체부지 20만9천㎡ 중 5만㎡를 반환받기로 미군 측과 합의했다.
그러나 기지의 부분 반환이 환경오염 치유 등의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군기지의 반환 전 사용 승인에 따라 수해예방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며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두천 신천은 1998·1999·2011년 3차례 수해로 74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집중호우 때마다 수해 우려가 큰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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