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정노동자 10명 중 4명 언어폭력 경험

입력 2018-12-11 17:11  

제주 감정노동자 10명 중 4명 언어폭력 경험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도 내 감정노동자 10명 중 4명이 고객으로부터 언어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4일까지 만 19세 이상 감정노동자 511명을 대상으로 한 노동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감정노동자란 자신의 실제 감정을 억누르고 통제하는 일을 일상적으로 하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3.6%(223명)가 근무 중 모욕적인 비난이나 고함, 욕설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여성이 69.0%(154명)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직종별로는 관광·서비스 종사자가 26.0%로 가장 많고, 이어 보건·사회복지 종사자 19.7%, 판매·영업직 19.2% 순이었다.
특히 고객의 무례하고 모욕적인 언행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응답자 중 42.6%는 대체로 참고 받아들이는 편이며 34.5%는 감정을 억누르고 친절하게 대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전체 응답자 가운데 6.8%가 원치 않는 성적인 신체접촉이나 성희롱을 경험했으며 5.3%는 직위와 성, 연령의 차별 대우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제도적 방안으로 감정노동자에 관한 조례 제정과 감정노동 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개선 활동 등을 제안했다.
제주도 내 감정노동자는 전체 근로자의 39.5%를 차지하는 10만1천200명으로 추정된다.
dragon.m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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