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삼성 상대로 연장 접전 끝 역전승
(고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최진수의 22점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1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82-78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의 오리온은 8승 13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서울 SK(9승 11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의 발목 부상으로 10연패를 당하며 2승 11패, 최하위까지 밀렸던 오리온은 먼로 복귀 이후 6승 2패 상승세로 돌아섰다.
3쿼터까지 62-60으로 근소하게 앞선 오리온은 이날 자신의 22득점 가운데 19점을 후반에 몰아친 최진수를 앞세워 4쿼터 승기를 잡았다.
64-62로 앞선 오리온은 4쿼터 초반 허일영의 3점슛, 최진수의 2점 야투로 69-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가 김종규의 2득점과 제임스 메이스의 자유투 1개로 69-65로 따라붙자 오리온은 메이스의 테크니컬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허일영이 넣고, 이어 최진수와 먼로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4-65로 달아났다.
4쿼터 중반 78-66으로 12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린 오리온은 그러나 막판 LG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75-81로 끌려가던 LG는 종료 22초를 남기고 메이스가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째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리바운드를 잡아 안정환의 골밑 돌파로 2점을 더 따라갔다.
종료 15.2초를 남기고 3점 차까지 쫓긴 오리온은 타임아웃을 불러 전열을 재정비했고 제이슨 시거스가 남은 시간에 자유투 1개를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오리온은 최진수가 2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팔방미인' 먼로는 13점과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1, 2라운드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겼던 LG는 메이스가 23점, 15리바운드, 김종규 역시 20점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해냈으나 이틀 전 서울 삼성을 상대로 거둔 역전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80-79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삼성 이관희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 연장에 끌려 들어갔다.
연장에서도 종료 50초 전까지 75-79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전자랜드는 종료 42초를 남기고 강상재가 3점포를 터뜨려 재역전의 발판을 놨다.
삼성은 다음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전자랜드는 종료 4초 전 박찬희의 미들슛으로 80-79로 역전했다.
타임아웃을 부른 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은 문태영의 슛이 불발되며 1점 차로 분패했다.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22점, 정효근이 15점을 넣어 최근 2연승 했다. 14승 8패가 된 전자랜드는 1위 울산 현대모비스(17승 3패)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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