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앤드루 매커천(32)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매커천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5천만 달러(약 565억원)에 구단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커천은 한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징하는 선수였다. 2009년 빅리그 데뷔 이후 2017년까지 매커천은 피츠버그,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피츠버그에 몸담았던 201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그에 앞서 2012년에는 골드글러브를 꼈다.
국내 팬들에게는 '해적선장'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선장'을 떠나보냈다. 매커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시즌 후반에는 다시 한번 뉴욕 양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매커천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양키스에서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20홈런, 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2를 기록했다.
다만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는 OPS 0.892로 괜찮았다.
MLB닷컴은 "매커천을 영입했다고 해서 필라델피아가 브라이스 하퍼나 매니 마차도 영입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둘 중 하나와 계약하고 싶어하고, 그중 마차도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다만 "매커천을 품에 안았기 때문에 필라델피아로서는 둘 중 하나와 계약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예전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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