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정형외과 전문 부산 강동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추진한다.
강동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에 정형외과 전문센터를 개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사우디 기업인 웨팍 홀딩(Wefaq Holding)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웨팍 홀딩은 유통, 무역, 식품, 의료, 교육 5개 분야에 계열사를 둔 사우디 현지 기업이다.
강동병원이 사우디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웨팍 홀딩 알리 회장과 인연 때문이다.
척추 질환을 앓던 알리 회장은 부산 강동병원에서 UBE(양방향 척추내시경술) 척추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강동병원에서 개발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기존 시술보다 수술 범위를 늘릴 수 있어 안전하고 환자 회복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석균 강동병원 부원장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류 붐을 타고 있는 중동에 의료뿐 아니라 한국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고 양국 간 교류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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