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4만6천t에 달하는 세계 최대 아치형 교량 연결에 성공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2일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윈난성 바오산(保山) 시에 설치된 누장쓰센(怒江四線)특대교는 총 길이 1천24.2m에 폭 24.9m로 설계됐다.
이 교량의 총중량은 에펠탑의 6.5배에 달하는 4만6천t으로, 교량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100t에 달하는 각기 다른 크기의 기둥과 922개 케이블, 80만 개의 볼트가 사용됐다.
교량은 다리 밑으로 흐르는 폭 230m의 강을 가로지르고, 바람이 센 고지대에 설치돼 교량 기술 강국인 중국에서도 보기 드문 고난도 공정으로 지어졌다.
윈난의 유명 관광지인 다리(大理)와 루이리(瑞麗)를 잇는 이 교량이 완성되면 철도로 6시간 걸리던 '다리-루이리' 구간이 4시간이 줄어 2시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태껏 4개 철로가 설치된 교량은 세계에 없었다"면서 "누장스센특대교는 교량의 폭과 지지 중량 등 모든 면에서 일반적인 교량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교량 건설 강국으로 홍콩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55㎞)를 올해 하반기 개통했고, 세계 최대 교량 폭을 자랑하는 난퉁후퉁장강(南通호<水+扈>通長江)대교를 비롯해 세계 최고 높이의 A형 교량인 우한칭산장강(武漢靑山長江)대교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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