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사단법인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는 세 번째 사료집인 '제주민주화운동사료집(Ⅲ)'을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함께 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료집에는 1960년부터 1995년까지 제주4·3 진상규명 운동 진영 내부 문건들이 주로 실렸다.
구체적으로는 1960년 4·19혁명을 계기로 시작된 제주4·3진상규명운동, 1978년 현기영 소설 '순이삼촌' 발표, 1987년 제주대 약식 '위령제', 1988년 민주화 열기 속 진상규명 운동 등이다.
또 1989년 제주신문 4·3특별취재반 '4·3의 증언' 연재 시작 및 제주4·3연구소 설립, 1990년 제민일보 '4·3은 말한다' 연재 시작, 1992년 다랑쉬굴 유해 발굴, 1995년 제주도의회 4·3특위 활동 등이다.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는 1996년부터 최근까지 진상규명 운동에 대해 다음 사료집에 다룰 예정이다.
강남규 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사료집에는 언론이나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어 진상규명 운동사의 1차 사료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활동한 제주 민주화운동 기관지인 '제주의 소리'를 묶어 2014년 첫 사료집으로 영인했다.
2016년에는 '제주도 개발과 주민운동'을 주제로 두 번째 사료집을 발간했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