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장 속도는 시속 10km'…교육과정 경험·장애인 아픔 등 담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특수교사들이 펴낸 책이 인터넷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 꼬리표를 달고 판매되고 있다.
1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수교사 6명이 출간한 '우리 성장 속도는 시속 10㎞'는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2주 연속 에세이 부문 '톱(Top) 100'으로 분류됐다.
판매량이 상위권은 아니지만, 교사들이 의기투합해 펴낸 수기가 상업적으로도 잔잔한 반향을 얻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교육청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 책은 '1인 1책 시대, 꿈 찾는 교사의 책 쓰기 출판 사업 참여 저자' 공모를 통해 탄생했다.
대표 저자인 소성현 교사를 비롯해 최준기·김주향·이승은·황보순·조경희 교사가 집필에 참여했다.
특수 학교·학급에서 쌓은 경험, 장애인에 대한 편견, 장애인 가족을 둔 교사의 체험담, 교육 에피소드 등을 풀어냈다.
교사들은 최근 북 콘서트를 열어 출판까지의 과정을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북콘서트에 참여한 도지안 용봉중 교사는 "책을 통해 특수교육의 어려움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특수교사와 장애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책 판매 수익금을 장애인 복지와 교육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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