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장청강(張承剛) 주북한 중국 대사대리가 심영학 북한 조선건축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내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장 대사대리는 11일 대사관 건물로 조선건축가동맹 관계자들을 초청해 우호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사대리는 "양측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교류협력의 영역과 규모를 끊임없이 확대하고 협력내용을 풍부하게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 대사대리는 또 "수교 70주년을 적극적으로 경축하기 위해, 중국대사관은 지금까지와 같이 양측의 교류협력에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중국이 경제·사회 발전에서 거둔 커다란 성취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근 몇 년 새 중국 건축 분야의 급속한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정상들이 이룬 중요한 공통인식을 성실히 실천해나가자"면서 "북·중 우호 협력관계의 전승·발전을 위해 힘써 이바지하자"고 밝혔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이날 행사가 시종 따뜻한 우호적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7일 중국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수교 7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양자 관계가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고, 리 외무상 역시 "수교 70주년 행사를 잘 개최해 전통적인 우의를 공고히 하고 양자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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