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보건대학원의 바딤 지푸니코프 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242명(15~84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운영 과학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신체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팔목 장치를 2주 동안 착용하게 하고 하루 4번(아침, 점심, 저녁, 취침 전) 기분과 몸의 에너지 상태를 전자 다이어리(electronic diary)로 평가하도록 했다.
기분은 '매우 기쁨'(very happy)에서 '매우 슬픔'(very sad)까지, 몸의 에너지 상태는 '매우 활기참'(very energetic)에서 '매우 피곤함'(very tired)까지 모두 7단계로 평가하도록 했다.
전체적인 분석 결과 평균적으로 하루 4번의 시간 구간 중 어떤 구간에서 신체 활동량이 증가한 경우 그다음 시간 구간에서 기분이 좋아지고 느껴지는 몸의 에너지 상태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시간 구간에서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면 그다음 시간 구간에서도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신체 활동량은 수면 시간과는 역관계를 보였다. 즉 신체 활동량이 많은 날은 잠이 적고 잠이 많았던 다음 날은 신체 활동량이 적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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