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멕시코를 포함한 중미 지역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논의했다고 12일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미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얘기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중미 국가 사람들이 미국 등으로 이민을 떠나지 않도록 민관이 합동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200억달러 규모의 '마셜플랜'에 동참할 것을 미국 측에 요청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른바 캐러밴으로 불리는 중미 출신 이민자들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8천여명이 멕시코로 들어왔고, 이 가운데 3천300여명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한 망명 절차를 밟고 있다.
이민자들은 대부분 온두라스 출신으로 과테말라를 통해 멕시코 남부로 들어온 뒤 멕시코 내륙을 거쳐 미국 국경에 도달하고 있다.
한편, 올가 산체스 코르데로 멕시코 내무장관은 과테말라와 국경을 이루는 남부 수치아테강의 다리를 폐쇄해 이민자들이 불법적으로 건너오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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