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포항에 AI·바이오 연구개발특구 조성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요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특구 지정으로 철강과 전자 등 성장한계에 직면한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첨단 신소재 등 미래신성장 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마을, 창업마을, 벤처밸리로 이어지는 창업생태계를 만들고 연구개발 성과를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구는 총 2.75㎢로 포스텍(1.67㎢), 포항산업과학연구원(0.36㎢), 포항테크노파크(0.14㎢), 포항경제자유구역(0.58㎢) 등을 포함한다.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기술 핵심기관으로,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경제자유구역 등 인근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대학·연구소·기업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창업 등을 위한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지원(연간 국비 100억원)과 연구소 기업·첨단기술기업 세제 감면 혜택을 받는다.
도는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사업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동안 특구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달 포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구 지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특구 선정은 전문가위원회 타당성 심사, 관계부처 협의, 특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결정한다.
정부는 지난 5월 연구개발 역량만 갖추면 규모에 상관없이 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강소특구 모델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은 탄탄한 연구개발 인프라로 기술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연구개발특구제도 개편 후 포항 강소특구가 첫 시범모델로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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