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여서정(16·경기체고)이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주 종목인 도마 챔피언에 등극했다.
여서정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인터내셔널 토너먼트 대회인 '미하일 보로닌컵 2018'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962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선 14.200점, 2차 시기에선 13.725점을 각각 받았다.
여서정은 또 마루운동에선 12.825점을 받아 3위에, 개인종합 결선에선 51.950점을 챙겨 2위에 각각 올랐다.
'도마 황제'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은 처음으로 참가한 메이저 시니어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우승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서정은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는 또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도 5위에 올라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서정을 앞세운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말 러시아로 넘어가 열흘간 현지 훈련을 하고 보로닌컵 등 2개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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