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당진시의 상수도 요금과 하수도 요금이 내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21%, 33% 오른다.
당진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관련 조례 개정안이 최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의결됐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2월 고지분부터 적용되는 요금 인상 내용에 따르면 가정용 상수도를 월 20t가량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1만400원에서 1만2천600원으로 2천200원 더 부담해야 하며, 하수도 요금은 6천200원에서 8천200원으로 2천원 오른다.
시는 현재 상하수도 요금 대비 원가(상수도 1천381원/㎥, 하수도 2천367원/㎥)가 지나치게 낮아 상하수도 운영 적자가 누적됐고, 도시화로 인한 시설설비 투자재원 확보도 필요해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의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상수도 57%, 하수도 14%로 충남지역 8개 시 중 7번째로 낮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 직영기업 중장기경영관리계획 수립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사정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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