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아쿠아월드 개별 외투지역 지정

입력 2018-12-14 11:30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아쿠아월드 개별 외투지역 지정
1천400억원 들여 수중호텔·콘도 건립…투자 활성화 기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아쿠아월드가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아쿠아리움 시설인 아쿠아월드를 개별형 외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쿠아월드는 싱가포르 투자기업이 설립한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가 오시리아 관광단지 3만8천920㎡의 땅에 1천400억원을 들여 아쿠아리움 등 수중호텔과 콘도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과 달리 외국인투자기업이 희망하는 지역을 외투지역으로 지정해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에는 2004년 MCC로지스틱스(물류업)가 지정된 이후 14년 만에 아쿠아월드(관광업)가 개별형 외투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아쿠아월드의 외국인투자 규모가 크고 고용·생산 유발효과가 우수한 만큼 투자유치를 위해 개별형 외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 산업부와 협의를 벌여왔다.

아쿠아월드가 들어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15년 대규모 관광리조트 유치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외국인투자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가 철회되는 등 관광시설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아쿠아월드의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계기로 관광단지 전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월드 사업자는 올해 7월 수중호텔과 아쿠아리움에 대한 전문휴양업 허가를 받아 현재 건축설계 중이며 내년 상반기 건축공사에 들어가 2021년 준공 예정이다.
부산시는 아쿠아월드 개장 시 직접고용 300명, 간접고용 2만7천명, 생산유발 2조9천억원, 부가가치 6천억원 창출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쿠아월드 이용객도 하루 3천700명, 연간 136만명에 달해 오시리아 관광단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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