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고흥 특산자원인 유자의 씨를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사업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 추진된다.
14일 전남나노바이오센터에 따르면 순천대 등과 함께 국비 7억원을 지원받아 유자 씨를 활용한 화장품 소재 실용화 지원사업을 한다.
그동안 유자는 유자청 위주의 단순 가공 제품 생산 활용에 그쳤으나 버려졌던 유자 씨를 활용해 화장품 원료를 만들어 납품할 계획이다.
유자 씨 활용 화장품 소재개발 제품화 사업은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은 경쟁력을 갖춘 마을 기업의 상품을 사업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지원되는 국가사업이다.
최근 관련 업체 설명회도 열어 유자 씨 오일에 대한 효능과 화장품 소재로 활용 방안을 알리는 등 화장품 제조기술 현지 컨설팅도 했다.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관련 기업 매출이 연간 12억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센터 측은 기대했다.
또 유자 씨 활용확대로 농가소득도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주 나노바이오연구센터장은 "세계 화장품 시장은 항노화 등 고기능성 화장품과 천연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흥 유자를 활용해 전남 농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국가 핵심소재 원천기술 개발, 화장품 소재 및 의료기기를 포함한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 연구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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