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여당 자민당 의원들이 한국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 "강렬한 분노"라는 도발적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당 본부에서 외교부회(외교위원회) 등 관계 부회들의 합동 회의를 열고 한국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을 비판하는 결의문을 냈다.
자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 후 쓰지 기요토 외무정무관에게 제출한 결의문에서 "우리나라(일본)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강렬한 분노를 가지고 비난한다"며 향후 훈련을 저지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일본 정부에 주문했다.
이들은 우리 군의 독도 방어 훈련이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 개최와 같은 시점에 실시됐다면서 "한일 관계의 악화는 한국 측의 행동에 기인한다. 한국 측에 개선할 의도가 없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 해군은 전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독도 인근 해역에서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군은 독도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독도방어훈련을 정기적으로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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