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소방본부는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 발생 때 음성신고 이외에도 문자(SMS, MMS), 앱(App), 영상통화 등을 이용해 119 신고를 할 수 있는 '119 다매체신고서비스'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16일 밝혔다.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는 음성통화가 불가능한 청각장애인이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등이 위급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영상통화, SMS 문자, 모바일앱,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119 종합상황실에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다.
SMS·MMS 문자신고는 주로 청각장애인들에게 유용한 방법이다. 119로 통화연결 후 위치와 사고내용을 입력해 전송하면 119상황실에 접수되고 사진과 동영상도 첨부할 수 있다.
119 신고 앱은 스마트폰으로 앱을 실행해 화재 또는 구조·구급을 선택한 뒤 메시지를 입력해 전송하면 된다. 신고내용과 함께 신고자의 GPS 위치 정보가 119상황실로 전송돼 산과 바다 등 정확한 사고 위치를 설명하기 힘든 장소에서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119를 누르고 영상전화를 걸면 119 종합상황실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수화 또는 글씨 등 신고자 영상과 음성이 전달돼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도 재난 상황을 신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 신고할 때는 BBB코리아와 다누리콜센터 등 24시간 외국어 통역기관과 연결해 119 신고를 할 수 있다.
영어·일어·중국어를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언어 등 27개 언어로 신속한 신고와 대응이 가능하다.
김성곤 도 소방본부장은 "기존 전화방식으로 119 신고를 하기 어려운 도민은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모르는 도민이 많아 지속해서 알려 도민이 다양한 119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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