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 몽골 상생모색"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가 할트마긴 바툴가 몽골 대통령을 내년에 열릴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초청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충북도와 몽골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몽골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몽골에 다녀왔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몽골 테렐지 국립공원에서 열린 '몽골 나몬 어린이 재단 출범식 및 자선행사'에 참석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지난 15일에는 몽골 국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1차 한국-몽골 청년기업가 협의체 서밋'에 참석했다.
이 지사는 축사에서 "충북은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뷰티, 유기농, ICT, 신교통·항공의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충북과 몽골은 상생 발전의 가능성이 크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같은 날 바툴가 몽골 대통령과 만나 내년 개최되는 충주무예마스터십에 몽골 선수 파견을 요청하고, 바툴가 대통령도 대회에 공식 초청했다.
바툴가 대통령은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 일정을 조율하겠다"며 "무예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의료산업 등에서 충북도와 협력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바툴가 대통령과의 면담 후 이 지사는 몽골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교육문화체육부 차관을 만나 몽골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설립과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을 몽골에서 유치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바투식 바트몰드 몽골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몽골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설립을 위해 중앙정부·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며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몽골 유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당선된 바툴가 대통령은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며 삼보 종목 세계챔피언을 지냈다.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내년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세계 유일의 국제 무예 종합경기대회인 이 대회는 태권도, 검도, 유도, 주짓수, 사바테, 킥복싱, 무에타이 등 21개 종목의 시합이 열리고, 100여 개국에서 4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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