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남측 군 당국이 관계개선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군사적 대결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군사적 대결을 고취하는 구태의연한 처사'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남조선 군부가 북남관계 개선 흐름에 역행하며 군사적 대결에 매달리고 있다"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지난 5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발언 등을 비난했다.
당시 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군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국가정책과 정부의 노력을 힘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호전적인 발언'이라며 "북남관계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동하고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자면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도발 행위를 일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아울러 한국 공군 단독으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전투준비태세종합훈련,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 무기 도입, SM-2 함대공미사일 추가 구매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평화와 긴장완화를 떠들고 뒤돌아 앉아서는 군사적 대결을 모의하고 전쟁연습과 무력증강 놀음에 계속 매달리는 남조선 군부의 이중적 처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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