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장 "양극화·청년실업 등 근저에는 임금 격차"

입력 2018-12-17 11:00   수정 2018-12-17 11:41

동반성장위원장 "양극화·청년실업 등 근저에는 임금 격차"
상의 초청 간담회…"내년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모델 발굴 주력"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은 17일 "우리 경제의 양극화, 고령화, 청년실업 문제 등의 근저에는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의 산하 중소기업위원회 초청으로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뿐만 아니라 노동의 질적 제고를 통한 혁신성장이 필요하다"면서 "내년에는 기업 간 관계에서 혁신을 찾는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모델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 4월 '제4기 동반성장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중소기업에 매력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를 '임금 격차 해소 운동 추진 원년'으로 선언한다"면서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상의 김준동 상근부회장과 정기옥 중소기업위원장을 비롯해 윤석근 일성신약[003120] 대표이사, 박용주 지비스타일 대표이사, 문경안 볼빅 대표이사 등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기옥 위원장 등 기업인들은 권 위원장에게 중소기업 적합 업종의 추가 확대,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모델에 대한 정책 지원 등의 건의했다.
한편, 이날 상의 중소기업위원회에서는 김영철 한성에프아이 대표이사가 신임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또 우연아 에스엠생명과학 대표이사, 이동호 이앤에프 대표이사, 정경아 이새에프앤씨 대표이사 등이 신임 위원으로 영입됐다.
지난 2002년 발족한 상의 중소기업위원회는 업종별 대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돼 있으며,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를 수렴해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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