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엔진결함에 따른 화재 위험을 이유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17일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00% 하락한 11만3천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기아차 주가도 0.92% 내렸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현대·기아차 차주들은 여러 차종의 엔진결함으로 심각한 화재 위험에 노출됐다며 양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현대와 기아차는 고객들에게 엔진결함을 적극적으로 감췄을 뿐 아니라 그 결함이 심각한 안전 위험을 제기한다는 점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5년과 2017년 현대·기아차는 엔진 고장을 이유로 미국에서 자동차 170만대를 리콜한 바 있으며 해당 리콜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미국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