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에선 씨름 특별전 개막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반도 고유의 세시풍속 놀이 '씨름'이 사상 처음으로 남북 공동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연말 국내에서 잇따라 열린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대한씨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씨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등재 기념식'은 20일 오후 1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남북 공동등재를 기념하는 씨름 시연과 축하 공연으로 구성됐다.
시범단의 남북 씨름기술 시연과 영상을 통해 씨름이 남과 북에서 '같지만 서로 다르게' 전승된 양상이 소개된다.
명창 김영임과 가수 마마무가 축하 무대를 꾸미며 오고무와 농악대 공연도 진행된다. 역대 천하장사를 포함한 문화·체육계 인사들도 행사에 참여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특별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을 20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전라북도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전시를 통해 씨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도깨비 씨름, 오찰방 설화 등 옛 이야기 속 씨름을 담아낸 만화 영상이 상영되며, 천하장사에게 수여하는 황소 트로피도 전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나 사무실(☎063-280-1467)로 문의하면 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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